신뢰와 책임감…다시 주목받는 '김인식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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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회를 마감하며 다시금 화제로 떠오른 것은 김인식 감독의 리더십입니다. 신뢰와 책임을 강조하는 명장의 지도력은 각계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인식 감독은 너나 할 것없이 몸을 사리는 후배 감독들 대신 최약체라는 대표팀을 기꺼이 맡았습니다.

[김인식/감독 : 국가가 있어서 야구가 있고.]

말투는 어눌해도 유머가 넘칩니다.

[저는 하여튼 무조건 걸리는 대로 다 아주 잡겠습니다.]

선택은 신중하게 대신 한번 쓴 선수는 끝까지 믿습니다.

기다림의 미학은 추신수의 부활로 증명됐습니다.

국내에서는 은퇴한 선수들을 재기시켜 재활 공장장으로도 통합니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정확히 파악해 적재 적소에 활용합니다. 

명성이 아닌 실력만 봅니다.

그런 그의 용병술에 세계가 놀랐습니다.

[BC 중계 캐스터 : (김인식 감독은) 조용하면서도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합니다. 어떤 승부를 치르든지 냉정을 되찾고 다음 경기에 최선을 다합니다.]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도전의식과 목표의식을 심어주는 능력도 탁월합니다.

[위대한 도전을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승리의 공은 선수들에게 돌리고 실패의 책임은 혼자 떠안습니다.

[완전히 일으켜서 고의 사구로 걸리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습니다.]

오늘의 승리에 취하지 않고 멀리 내다봅니다.

[조동성/서울대 경영학부 교수 : 나를 따르라는 그런 방식이 아니고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가 돼서 시스템을 움직여서 성과를 내는 그런 메커니즘 경영을 이번에 김인식 감독께서 멋지게 이루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냉정한 현실 인식속에 신뢰와 책임감을 우선시하는 명장의 지도철학은 스포츠를 뛰어 넘어 기업 경영에도 좋은 지침서가 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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