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는 끝났지만, 오늘(25일)도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김태균과 봉중근, 이범호, 김현수 선수가 올해 WBC 올스타에 선정됐습니다. 우승팀인 일본보다도 오히려 한 명 더 많이 뽑힌 건데요.
김형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표팀 4번 타자 김태균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최고의 1루수로 공인받았습니다.
김태균은 각국 기자단이 뽑은 올스타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1루수 부문 올스타로 선정됐습니다.
김태균은 이번 대회에서 홈런과 득점 공동 1위 타점 단독 1위를 차지했고, 수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김태균/야구 국가대표 1루수 : 즐거웠고요. 오늘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분도 좋고요. 이번 계기로 우리가 강하다는 걸 보여준 것 같고….]
김태균과 함께 홈런 3개를 몰아치며 이범호가 3루수 부문 올스타에 뽑혔고 좌익수로 주로 나선 김현수는 타격 실력을 인정받아 이례적으로 최고의 지명타자로 선정됐습니다.
봉중근은 3명을 뽑는 투수 부문에서 한 자리를 꿰찼습니다.
투수부문 남은 두 자리는 일본의 마쓰자카와 이와쿠마에게 돌아갔습니다.
일본 타자 가운데는 아오키가 외야수 올스타로 선정됐지만 한국전에서만 반짝 활약한 이치로는 뽑히지 못했습니다.
12명의 올스타 가운데 우리 대표팀이 4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이 3명, 쿠바 2명, 미국과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가 1명씩 포함됐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국제야구연맹이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쿠바에 이어 2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습니다.
WBC 우승팀 일본이 3위를 차지했고, 미국은 4위로 두 계단 떨어져 야구 종주국의 체면을 구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