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갑원 의원, 뉴욕 음식점서 박회장 돈 받아"

한나라당 의원 1명도 금주 소환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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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민주당 서갑원 의원과 한나라당 의원 1명 등 모두 2명의 현역의원을 이번주 안에 소환조사할 예정입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민주당 서갑원 의원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서 의원이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한국 음식점에서 여러 차례 달러로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음식점 사장 A 씨를 통해 서 의원에게 수만 달러를 건넸다는 박 회장의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24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민주당 이광재 의원도 이 식당에서 박 회장의 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 의원은 돈을 받았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서 의원을 조만간 소환해 혐의 내용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이번주 안에, 한나라당 의원 한 명도 소환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노건평 씨가 마음 크게 먹고 도와주라고 해서 김태웅 전 김해군수를 통해 장인태 전 행자부 차관에게 수억원을 건넸다는 박연차 회장의 진술을 확보하고, 비슷한 사례가 또 있는 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박 회장으로부터 50만 원짜리 상품권 1억원 어치를 받은 혐의로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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