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vs 이와쿠마…'철벽' 선발 투수 재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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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결승전에선 봉중근과 일본의 최다승 투수 이와쿠마가 선발 맞대결을 펼칩니다. 두 팀 모두 최강의 계투진을 갖추고 있어 선발 대결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입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봉중근은 일본과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활짝 웃었습니다.

시속 150킬로에 이르는 직구와 낙차 큰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10과 2/3이닝 동안 단 한 점만 내줬습니다.

지난 닷새간 휴식을 취해 컨디션도 좋습니다.

[봉중근/야구 대표팀 투수 : 긴장 안하고 하면, 우리 한국 구장에서 하는 것처럼만 할 수 있게 그런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했어요. 그런 얘기를 잘 한 것 같아요.]

일본 이와쿠마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합니다.

3경기에 등판했는데 봉중근과 맞대결 당시 한 점을 준게 유일한 실점입니다.

선발 대결처럼 불펜의 무게도 우열을 가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정현욱과 정대현, 임창용 필승 계투조가 무실점 행진 중입니다.

일본 역시 스기우치와 후지카와가 버티는 불펜진이 역대 최강으로 꼽힙니다.

우리로서는 이들이 등판하기 전,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지난 4번의 맞대결에서 우리가 올린 9점 가운데 무려 7점을 선발투수에게, 이 중 6점은 1회에 뽑았습니다.

초반 득점하지 못하면 갈수록 힘들어진다는 얘기입니다.

집중력 높은 수비도 승부의 변수입니다.

그동안 우리와 일본은 멋진 수비 하나에 웃고, 어이없는 실수 하나에 울며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구름 관중이 몰리는 숙명의 라이벌전.

더구나 우승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결승전에선 무엇보다 집중력이 승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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