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로비' 어디까지…이광재 의원 영장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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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 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추부길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민주당 이광재 의원에 대해서는 오늘(23일)중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에 이어 어제 오후 다시 소환된 민주당 이광재 의원에 대한 검찰 조사는 오늘 새벽까지 계속됐습니다.

이 의원은 귀가하면서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광재/민주당 의원 : 약간의 안개가 끼어있지만은, 저는 결국 진실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의원이 혐의를 부인했지만, 박 회장과 대질신문까지 벌인 검찰은 이르면 오늘중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 의원은 지난 2004년 총선 전후 박 회장으로부터 5만 달러를 받는 등 1억 원 가량의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9월 박 회장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여  원의 돈을 받은 혐의로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이 추부길 전 비서관을 통해 청와대나 국세청 고위 인사들에게 청탁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당시 통화내역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오늘도 야당 현역 의원 한 명을 소환조사할 것으로 알려져 임시국회 전까지 혐의가 포착된 여야 의원들의 줄소환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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