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건 사흘의 항해…밀입국 중국인 28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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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남해안으로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인 스물여덟명이 검거됐습니다. 해경은 붙잡힌 중국인과 운송책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19일) 저녁 6시 15분쯤 신안군 자은도 해상에서 우리 선적 10톤급 어선을 통해 밀입국을 시도하던 중국인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붙잡힌 중국인들은 조선족 2명과 남녀 한족 26명 등 모두 28명.

밀입국에 성공하면 우리나라 돈으로 천여만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바닷길을 선택했습니다.

코리안 드림을 꿈꾼 중국인들은 목숨을 건 사흘간에 항해를 벌였습니다.

[밀입국 중국인 : 돈을 벌기 위해 밀입국을 시도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중국 대련항을 떠나 공해상으로 이동한 뒤 53살 정모씨의 어선으로 갈아타 생선보관창고에 몸을 숨겨 밀입국을 시도했습니다.

밀입국 첩보를 입수한 해경은 공해상과 우리측 수역에 경비함정을 동원한 입체작전끝에 중국인들을 모두 검거했습니다.

[김채남/목포해경 외사계장 : 중국어선을 이용해서 공해상에서 우리 배로 접선해서 환승하는 방법으로 밀입국한다는 제보를 받고 검거하게 됐습니다.]

해경은 중국인들과 선장 정모 씨를 상대로 밀입국 경위와 경로 등을 조사하는 한편 밀입국 총책을 뒤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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