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교민사회 '초긴장'…불안감에 잇따라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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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멘 테러가 한국인을 겨냥한 공격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교민사회가 초긴장 상태에 빠졌습니다. 상사원 가족들 일부는 이미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예멘 보안당국은 지난 일요일 1차 테러에 이어 추가 자살 폭탄 공격도 한국인을 의도적으로 노린 테러로 잠정 결론내렸습니다.

특히 수도 사나 한복판에서 테러가 일어난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이례적으로 보상금까지 내걸며 테러 배후세력 검거에 나섰습니다.

예멘 당국은 배후로 의심되는 알 카에다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테러 관련자를 도울 경우 엄벌에 처하겠다는 경고도 내놨습니다.

또 사나 시내 주요도로와 한인 밀집 지역, 그리고 한국대사관 주변에 경찰 병력을 추가 투입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예멘 거주 교민 : 공항 가는 길에 지금 검문이 두번째거든요. 검문검색을 상당히 강화시키고 있어요.]

현지 공관은 교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는 가급적 귀국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1차로 석유 공사 직원 가족 등 20여명이 이미 귀국길에 올랐고, 다른 교민이나 상사 관계자들도 곧 출국행렬에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멘 뿐 아니라 이곳 이집트 등 다른 중동국가에 체류중인 한인들도 혹시 있을 지도 모를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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