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폭력조직 손잡고, 1천5백억 '보이스 피싱'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전화 금융사기를 벌여온 일당을 잡고 보니 그 뒤에는 중국의 폭력조직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지난 3년간 이런 전화사기로 중국으로 흘러간 돈이 천5백억 원이 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승환 기자입니다.

광고 영역

<기자>

66살 이 모 씨는 한달 전 이상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경찰등을 사칭해 전화를 걸어와 신용정보가 유출됐다며 현금인출기에 가서 보안 코드를 입력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이모 씨/보이스피싱 피해자  : (신용)카드가 분실돼서 신용(정보가) 노출됐대요. (범인) 잡아드릴테니 (가까운 현금 인출기에) 가서 자기가 부르는 대로 (숫자) 누르라고….]

하지만, 이 씨는 자신의 계좌에서 3천만 원이 빠져나간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경찰에 구속된 중국인 29살 리 모 씨 등은 이런 식으로 지난 한 달동안 46명에게서 5억여 원을 가로챘습니다.

중국 광둥성의 최대 폭력조직과 연계한 이들은 실직자와 국내거주 중국동포들을 통장 모집책과 송금책, 현금인출책으로 모집했습니다.

[최 모 씨/피의자, 통장모집총책 : 평상시 알고 지내던 분한테 통장 구매를 해서 팔 면 돈 많이 번다는 제의를 받아서….]

범행대상은 인터넷에서 구한 대학 교직원과 졸업생 명부에서 무작위로 골랐고, 범행에 성공하면 국내 총책은 금액의 5퍼센트, 통장모집책등은 건당 20만 원을 챙긴 뒤 나머지는 중국으로 보냈습니다.

경찰은 국내에서 활동중인 이런 보이스 피싱 조직은 20여 개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광고 영역

경찰은 특히 지난 3년동안 이들 조직에 의해 중국의 폭력조직으로 보내진 돈이 최소 천5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