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단호한 대북메세지…'통미봉남' 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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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클린턴 힐러리 미 국무장관이 유명환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오바마 정부의 기본 구상을 밝혔습니다. 한국을 배제한 북미관계 개선은 있을 수 없다며 북한의 이른바 '통미봉남'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유명환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한측에 도발행위 중단과 남북대화 재개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유명환/외교통상부 장관 : 우리 두 사람은 북한이 도발적 행위를 중단하고 조건없이 남북대화에 조속히 응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특히 클린턴 장관의 대북메시지는 분명하고 단호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북한의 핵보유를 용인할 수 없으며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활동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 국무장관 :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에 따라 북한은 탄도미 사일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한국을 배제한 채 미국과 직접 대화를 하려는 북한의 '통미봉남'전략에 대해서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과의 대화를 계속 거절하고 무시한다면 북한은 결코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 없을 것입니 다.]

클린턴 장관은 이어 "현재로서는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또 "런던에서 양국 대통령의 만남을 기대한다"고 말해 오는 4월초 G20 금융정상회담 기간에 한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아프간 전투병 파병과 한미 FTA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번 클린턴 장관의 방한으로 북한의 벼랑끝 전술에 휘말리지 않으면서 한국을 포함한 6자회담 참가국간 공조를 통해 북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미국 외교정책의 방향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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