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선 아직 생소한 묘기 자전거, 'BMX'를 아십니까? 올해 18살인 한국 소녀가 처음 출전한 세계대회에서 우승해 화제입니다. 인사이드 리포트에서 만났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공중에서 아찔한 묘기를 선보이는 BMX 프리스타일.
북미권에서는 400만 명 이상이 즐기는 인기 스포츠입니다.
우리 나라에선 등록선수가 50여 명에 불과하고 그나마 여자선수는 18살 박민이 한명뿐입니다.
그 유일한 여자 선수가 일을 냈습니다.
지난달 나홀로 출전한 첫 세계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해 세계 BMX계를 발칵 뒤집어놓았습니다.
[박민이/BMX 선수 : 성적이 잘 나와서 저도 좀 의아했던 것 같아요. (외국방송에서) 한국에 여자 선수가 많냐라고 물어보기도 하고.]
박민이는 초등학교 때 아버지의 권유로 BMX를 시작했습니다.
여자 선수가 없어 남자들과 함께 훈련했습니다.
덕분에 점프력만큼은 남자 선수들에 버금가는 최고의 무기가 됐습니다.
[나가보니까 여자 선수들 점프가 굉장히 낮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저만 여자라, 남자들은 다 높이 뛰니까 저는 당연히 그렇게 뛰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목표는 BMX계의 김연아가 되는 겁니다.
동갑내기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을 대중화시켰듯이 국내에 BMX 열풍을 몰고 오겠다는 당찬 꿈을 갖고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CF에도 많이 나오고, 언론에 많이 나오는데 항상 볼 때마다 부러워요. 제가 인기종목으로 만들고 싶어요. 이 비인기 종목을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