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서비스 1,400만원?" 휴면계좌 해킹 주의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통장은 있어도 거래를 하지 않는 휴면계좌가 한 두개쯤 있으실 텐데요. 꼭 살펴보셔야 겠습니다. 휴면계좌를 해킹해서 개인정보를 빼낸 뒤 현금서비스를 받아내는 신종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광고 영역

<기자>

회사원 유승배 씨는 지난해 12월 29일 은행에서 황당한 문자를 받았습니다.

신용카드로 천4백만 원 현금서비스를 받아 알지도 못하는 한 모 씨의 계좌로 입금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인터넷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공인인증서가 필요한데, 누군가 유 씨의 휴면계좌를 이용해 공인인증서를 재발급 받아 유씨 이름으로 현금서비스를 받아낸 겁니다.

[유승배/피해자 : 공인인증서라는건 지금 가장 보안이 완벽하다고 되어있는건데 그게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진것이지 않습니까.]

경찰 조사 결과 누군가 중국에 등록된 인터넷 주소로 유 씨의 휴면계좌를 해킹해 계좌 비밀번호와 보안카드 번호를 빼낸뒤 공인인증서를 재발급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은행 홈페이지의 보안프로그램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조시행/안철수연구소 : 최근에는 악성코드라던지 해킹을 이용해 사용자가 입력한 키보드 값을 전부 빼내갈 수 있는 방법이 쉽거든요. 그래서 보안 솔루션이라든지 백신,보안 패치라든지 이런것들을 항상 최신걸로 유지하는게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보안카드보다는 매번 새 비밀번호가 만들어지는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를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또, 은행마다 아이디를 다르게 입력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에는 공인인증서를 가능하면 저장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