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순은 보험의 귀재"…갈수록 커지는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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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호순은 주변 사람들에게 보험의 귀재로 통했습니다. 강호순이 그동안 타 낸 보험금 내역을 보면 온통 의문투성입니다.

한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98년 강호순과 함께 덤프트럭 기사로 일했던 동료들은 강호순을 '보험의 귀재'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강호순 전 직장 동료 : 차에 불질러서 보험금 받겠다, 사고를 임의로 내서 보험금 받아내겠다라고 말하더라고요. 오래 안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내용이에요.]

실제로 지난 98년 12월에 가드레일을 들이 받는 사고가 있었고 이듬해 5월에는 같은 차량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났습니다.

이때 받은 보험금은 각각 5천2백만 원과 2천8백만 원.

두달 뒤엔 또 다시 이 덤프 트럭 도난 신고를 하고 5천8백만 원을 받아냈습니다.

한대의 덤프 트럭으로 1억 3천8백만 원을 타낸 것입니다.

경차 사고로 인한 보험금 수령 과정은 더욱 의문투성입니다.

강호순은 2000년 10월 경차를 졸면서 운전하다 뒤집히는 사고가 나 6천7백만 원의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사고가 나기 1년 전부터 강호순은 16개 보험사에 무려 21개의 상해나 생명보험을 집중적으로 가입했습니다.

그것도 사고의 과실 여부를 따지지 않고 상해일수와 하루치 보상금만을 계산해 지급하는 이른바 정액제 보험 상품이었습니다.

네번째 부인 화재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도 유족들이 강호순의 탈출 과정에 의문점이 많다며 보험금을 노린 방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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