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민공 2천만명 실업"…대책마련에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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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농촌에서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나왔던 농민공들의 실업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들이 2천만 명에 이른다면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최원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났다가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실직한 뒤 고향으로 돌아간 중국 농민공이 2천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농업부는 어제(2일) 기자회견을 갖고 전체 농민공 1억 3천만 명 가운데 귀향한 실직 농민공이 15.3%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천시원/중국 농촌사업지도팀 책임자 : 경기침체로 실직하거나 일자리를 찾지 못해 귀향한 농민공이 2천만 명에 이릅니다.]

이번 통계는 지난주 춘제연휴가 시작되기 직전 전국 15개 성의 150개 농촌마을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된 것입니다.

이처럼 농민공들이 다시 고향으로 몰려들자 중국 지방정부는 농민공 취업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방 정부마다 무료로 재취업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일자리 알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고향을 떠났던 농민공들이 돌아오면서 토지 경작권을 둘러싼 분쟁도 늘고 있습니다.

[천시원/중국 농촌사업지도팀 책임자 : 농촌사회 안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토지 경작권이나 재산 분쟁을 합리적으로 처리해 나갈 것입니다.]

중국 정부가 농민공들의 대량 실업이 사회 불안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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