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희생자 추모 미사…과잉진압 무혐의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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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용산 철거 참사' 사건과 관련해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이 어젯밤(2일)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미사를 열었습니다. 검찰은 경찰의 과잉진압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은 어제, 용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국 미사를 열었습니다.

사제단 신부와 시민단체 등 2천여 명이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사제단은 국가가 공권력으로 국민 생명을 빼앗고 있다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전종훈/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신부 : 국민을 국민으로 대하지 않고 서슴없이 폭력을 저지르는 이명박정부의 공권력은 정당성을 잃어버렸습니다.]

사제단과 참가자들은 미사를 끝낸 뒤 명동성당까지 행진하다가, 이를 막는 경찰과 산발적으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모레로 예정된 수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찰의 과잉 진압에 대해 무혐의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미국 등 해외사례까지 참고해가며, 경찰의 과잉 진압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알아봤지만, 찾지 못 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해선 김 내정자가 제출한 사실 확인서로 대신하기로 했으며, 형사처벌도 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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