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없이 재선없다" 오바마, 경제회생 '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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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년 안에 경제를 살리지 못하면 자신의 재선 도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제 살리기에 배수진을 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3년 안에 경제를 회복시키지 못하면 자신은 단임 대통령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경제 회복에 모든 책임을 지고 매진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특히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마련된 7천억 달러의 구제금융 자금이 한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감독기구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은행의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거론되고 있는 이른바 배드 뱅크 설립 가능성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여전히 고민중임을 시사했습니다.

경제회복에 배수진을 친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신속한 경기부양만이 해법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양당간에) 아무리 적은 차이점이라도, 경기부양 법안이 신속히 처리되는 것을 방해해선 안 됩니다.]

이런 가운데 상원은 공화당 반대 속에 하원을 통과한 8천2백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법안에 대한 심사를 시작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주 안에 상원이 경기부양 법안을 처리해주길 원하고 있지만, 공화당 측의 반대가 워낙 강해 표결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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