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임기 초반부터 '삐걱'…인준문제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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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오바마 정부가 출범했지만 아직도 공석인 장관자리가 남아 있는데다 인준문제까지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번주중 상원 처리를 앞둔 경기부양법안도 야당의 지지를 얻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공석으로 남아 있는 상무 장관에 공화당 소속의 저드 그레그 상원의원을 곧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그레그 의원이 상무장관이 되고 후임 상원의원에 민주당 출신이 지명되면 다수당인 민주당의 독자적 법안 처리가 가능한 이른바 '슈퍼 60석'이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그레그 의원은 의석분포에 영향을 줄 경우에 장관직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내비치고 있어 상무장관 인선은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보건장관으로 내정된 톰 대슐 전 상원의원은 14만 달러의 세금을 내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이번주중 상원 청문회에서 인준문제가 논의될 예정입니다.

지난주 하원을 통과한 경기 부양법안은 이번주 상원에서 심의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적극적인 설득에도 불구하고 하원 표결에서 공화당 의원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장관 인준문제는 물론, 경기부양법안 처리까지 임기 초반 오바마 대통령에게 상당한 정치적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 내일(3일) 민주당 지도부와 긴급 회동을 갖고 야당인 공화당의 초당적인 지지를 얻어내기 위한 대책을 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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