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첫날 현장검증을 힘들게 마친 경찰은 오늘(1일) 밤에도 추가 범행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강호순은 경찰 조사과정에서 여성들을 쉽게 유인하기 위해서 고급 승용차를 구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수사본부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심우섭 기자! (네, 안산 상록경찰서 수사본부에 나와있습니다.) 대형 승용차를 구입한 게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결국 승용차 역시 연쇄살인의 도구로 이용한 건데요.
경찰은 오늘 희생자 3명에 대한 현장검증을 마치고 강호순을 안산 단원경찰서 유치장에 돌려보냈습니다.
경찰은 내일까지 현장검증을 마치고, 모레 모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또 검찰 송치 이후에도 추가 범행에 대한 수사는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강호순이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살해 행각을 벌였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강 씨는 범행에 이용한 에쿠스 차량을 네번째 부인과 장모가 화재로 숨진 뒤 받은 보험금으로 구입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고급 차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자들을 태우기 좋을 것 같아서'라고 범행 목적으로 구입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네번째 부인을 잃은 뒤 자포자기했다는 당초 진술과는 엇갈리는 대목입니다.
노래방 도우미 김 모 씨가 암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화성시 고모리의 공터는 골프장으로 변해 시신 발굴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 2,3곳에 대해 발굴작업을 벌일 예정이지만 지형이 완전히 바뀌어 강 씨가 기억을 못해 발굴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