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보면 살인충동"…암매장 장소 정확히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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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호순은 여성을 보면 살인 충동을 느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 지난 2006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년동안 피해 여성을 암매장한 장소까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호순은 범행 동기에 대해 지난 2005년 화재로 네 번째 부인을 잃은 뒤 1년 남짓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방황했고, 여성들을 보면 살인 충동을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첫 범행 이후에 충동을 자제할 수 없었다는 섬뜩한 말도 했습니다.

경찰은 하지만 범행 동기가 추가 범행을 숨기기 위한 거짓말일 수도 있다고 보고 정확한 동기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강호순은 또 성관계나 성폭행을 목적으로 피해 여성들에게 접근했고 대부분 목 졸라 살해한 뒤 암매장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강호순은 2년 전 첫 희생자부터 지난달 마지막 희생자까지 7명의 암매장 위치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어제(30일) 경기도 화성 비봉나들목 근처 야산에서 첫번째 희생자 배모 씨의 시신을 발굴하는 등 모두 4구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군포 여대생 시신과 2007년 희생자 박모 씨의 시신은 이미 수습돼 피해여성 시신 1구를 제외하고 6구의 시신이 발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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