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뱅크' 설립 가시화…제로금리로 증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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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바마 행정부가 은행들의 부실자산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배드뱅크'의 설립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또 FRB가 제로 금리를 유지하면서 미국 증시 오늘(29일)은 급등했습니다.

뉴욕 최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언론들이 오늘 일제히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주에 모든 은행의 부실 자산을 모아서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배드 뱅크'를 설립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인 부실 자산을 어떤 기준에서 매입할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부담은 크게 늘어나겠지만 금융권의 부실을 해결하는데는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오늘 '제로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힌 것도 호재였습니다.

연준이 이렇게 장기 국채까지 사겠다고 나서고 있는 것은 금리가 제로기때문에 금리를 통한 통화정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국채를 사는 방식으로 시장에 달러를 무제한 공급하겠다는 뜻입니다.

이런 호재들 속에서 미국 증시 다우지수 200포인트 상승하는 등 오랜만에 비교적 큰폭으로 올랐습니다.

다우지수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유럽 각국 증시도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나온 이런 재료들을 감안할때 상승폭이 좀 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배드 뱅크 설립이나 경기 부양책으로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가 너무나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감과 오늘도 미국 기업들이 줄줄이 4분기 순익 급감했다고 발표했기때문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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