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8천2백억 달러 경기부양법 오늘 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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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천 2백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미 하원 표결이 오늘(29일) 실시됩니다. 다수당인 민주당 주도로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이지만  벌써부터 부양책의 효과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 하원의 경기부양법안 표결을 앞두고 그동안 공화당 의원들을 상대로 초당적인 협조를 요청해온 만큼 법안 통과를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워싱턴 정가가 신속하고 과감하게 행동을 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주안에 경기 부양법안에 서명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화당은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8천 2백 50억달러에 달하는 지출규모가 지나치게 큰데다 특히 감세효과가 미미하다는게 반대 이유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중에 경기부양책에 대한 미 하원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화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수당인 민주당의 주도로 일단 법안통과는 무난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아직 상원 표결이 남아 있기 때문에 언제쯤 경기부양책이 시행될 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 부양책이 시행되더라도 침체일로에 접어든 미국 경제를 되살리긴 어렵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업률이 급등하고 소비 심리가 최악의 수준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시중에 돈이 아무리 풀려도 소비 진작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비관론은 갈길 바쁜 오바마 정부를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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