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소비심리…미 소비자 신뢰지수 최악

미 대도시 주택 가격 사상 최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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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들의 감원이 확산되면서 미국의 소비 심리가 최악으로 떨어졌습니다. 주택 가격도  사상 최대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27일)와 오늘 미국 주요 기업들이 밝힌 감원 규모는 6만여명에 이릅니다.

이렇게 기업들의 감원이 전 업종으로 확산되면서,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심리는 극도로 얼어 붙고 있습니다.

1월 소비자 신뢰 지수가 37.7로 또다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주택 가격 하락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1월 미국 20대 대도시의 주택 가격이 1년전보다 평균 18%, 사상 최대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라스베가스 지역은 32%나 폭락했습니다.

집값이 급락과 함께 30년짜리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주택 판매가 서서히 늘어 나고는 있지만, 부동산 시장이 정상화되기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부정적인 경제 지표 속에서도 미국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텍사스 인스트루먼츠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1년전보다 7~80%나 급감했다고 밝혔지만 그래도 월가 예상보다는 좋게 나온게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주택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실업률이 치솟고 있는 것은 미국인들의 돈을 쓸수 있는 여력이 그만큼 줄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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