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명절을 맞아 온 가족이 모이면 군에 가있는 아들과 동생 생각이 특히나 많이 나실 겁니다.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지금, 우리 특전사 대원들은 오히려 인간 한계를 넘나드는 강훈련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이성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의 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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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 장병들이 힘찬 구호로 눈덮인 산악의 아침을 깨웁니다.
적진을 파고드는 설한지 실전 훈련.
폭설로 발이 푹푹 빠지는 산길에선 고로쇠 나무로 만든 스키가 제격입니다.
비밀 은거지에 숨어 수 시간을 버티고는 본격적인 산악 행군에 나섭니다.
얼음을 깨고 강을 건너려면 온 몸이 얼어붙을 지경이지만 그래도 물러설 순 없습니다.
[장상은 소위/특전사 비호부대 : 차디찬 눈보라와 추위 속에서 훈련에 임한다는 것이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땀으로 이 눈을 다 녹이겠다는 각오로 이번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8박 9일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장병들은 어떠한 열악한 환경도 이겨낼 수 있는 '전천후' 특전 대원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명절 되면 고향생각 나는 것이 인지상정.
그래도 장병들은 차디찬 눈길, 물길을 헤치며 오늘(25일)도 스스로를 담금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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