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초당정치 나섰다…경기부양책 처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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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후 처음으로 의회 지도자들과 회동을 가졌습니다. 경제 회생을 위해 경기 부양책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지만 처리 전망은 아직 불투명합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지도자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경기 부양책의 조속한 처리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기 부양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놓고, 정부와 의회 사이에 이견이 있지만 늦어도 다음달 중순까지는 여야 합의로 부양책을 처리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의회에서 가능한 한 경기부양책 처리를 서둘러야 합니다. 그래야 3백만~4백만 개의 일자리를 하루빨리 창출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야당인 공화당은 8천억 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의 규모가 너무 크다는 점을 지적하며 보완책을 요구하고 있어 조기처리가 가능할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주에 공화당 소속 하원 의원들을 직접 만나 초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낙태 지지단체에 대한 정부 지원을 금지했던 부시 전임 정부의 정책을 폐지하는 행정명령을 곧 내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임중에 낙태 반대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해왔던 부시 전 대통령의 정책을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어서 미국 내에서 낙태 찬반을 둘러싼 보수파와 진보파간의 논란이 다시 거세게 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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