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희생자들 넋 달래려…4일째 추모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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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참사 나흘째인 오늘(23일)도 현장에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애달픈 춤사위에 장내가 숙연해집니다.

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스님들도 참사현장을 찾아 반야심경을 독경하며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빌어봅니다.

용산 철거 참사가 발생한 지 나흘째인 오늘도 사회 각계각층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있습니다.

오후 들어서는 문화예술인 추모 행사에 이어, YMCA 등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원불교 등 종교계, 일반 시민 등 조문 행렬이 끊이지를 않았습니다.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번 설 연휴 동안 정부의 참사 현장 훼손을 막겠다며 현장 앞에서 천막 농성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대책위는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철거민 농성자들을 구속한 것은 진실을 은폐하려는 것"이라며 구속자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유가족들은 또 국과수의 부검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재부검을 요구했습니다.

[권명숙/고 이성수 씨 부인 : 유가족과 유가족이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재부검을 실시해야 합니다.]

저녁 7시부터는 서울역 광장에서 철거민과 시민단체 회원 등 이 모여 경찰의 과잉진압등에 항의하며 범국민 추모 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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