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성장률 '최악'…환란이후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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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4.4분기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수출이 줄면서 제조업 가동률이 떨어지고, 고용과 소비가 감소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5.6%,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도 -3.4%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998년 이후 10년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수출과 소비, 투자 등이 모두 줄어들면서 성장률을 끌어내렸습니다.

수출과 제조업 생산은 전분기보다 12%나 감소하면서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1970년대 이후 가장 나쁜 성적을 냈습니다.

민간소비도 줄면서 제조업 가동률은 68%로 떨어졌고, 설비투자도 16%나 급감했습니다.

연간 GDP성장률은 2.5%에 그치면서 2007년 5%의 반토막이 났습니다.

올해 1/4분기 성장률도 마이너스로 예상되면서, 한은이 당초 내놨던 연간 2% 성장 전망치도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유병규/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 : 내수부진 양상이 심화가 되고 있고, 수출 경기도 대외 여건악화에 따라서 부진 양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국내경제는 적어도 상반기 까지 침체 양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성장률은 떨어지고, 환율은 오르면서 재작년 2만 달러를 넘었던 1인당 국민소득도 다시 만 달러 대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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