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석기 청장 자진사퇴 유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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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용산 철거 참사'의 조기수습에 나섰습니다.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를 이번주안에 사퇴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21일) 수석 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용산 철거 참사에 대해 "인명이 희생된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직접 유감을 표명하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재발방지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사태의 조기수습을 위해 후속조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청장에 내정된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을 이번 주내에 자진 사퇴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속조치를 미룰 경우 여론이 악화돼 국정운영 전반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그러나 국정원장에 내정된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야당의 사퇴요구는 정치공세로 보고 대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경찰청장 인사가 예상못한 암초에 부딪치면서 신임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세청장 인선도 설 연휴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행안부 장관은 정치인을 배제하려던 당초 방침을 바꿔 친박 인사들을 포함한 한나라당 인사를 기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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