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거세지는 휴전 압력에 '막판 대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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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병력을 추가 투입하며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외면하기 힘들 정도로 거세지자, 막바지 대공세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가자지구 접경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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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개전 17일째, 이스라엘의 공습은 줄어든 반면, 지상 공격은 더욱 맹렬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예비군 병력 수천 명을 가자시티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곳곳에서 격렬한 시가전이 벌어지면서 가자지구 거의 전역에서 포연과 총성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상전 확대를 의미하는 이른바 3단계로 작전 수위가 격상된 것으로 보입니다.

[올메르트/이스라엘 총리 : 온 국민이 합심해 거둔 전례없는 큰 성과를 끝까지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공습으로 300개로 추정되는 무기밀수용 땅굴 가운데 200개 이상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의 휴전 압력을 외면한 채 전쟁을 무한정 계속할 수는 없는 상황에서 이른 시일 안에 하마스를 최대한 무력화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지상작전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이 막판 총력전에 들어가면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900명, 부상자는 4,100명 선으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그러나 이스라엘 남부지역에 로켓 발사를 지속하는 한편 견착식 휴대용 미사일까지 새로 동원해 끈질기게 저항하고 있습니다.

개전 3주째를 지나면서 전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드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종지부를 찍기까지 얼마나 더 많은 인명피해가 뒤따를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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