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10년만에 또 위기…쌍용차 23년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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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쌍용차는 외환위기 당시 대우차로 넘어 간 뒤에 워크아웃을 거쳐 지난 2004년 중국 상하이차에 팔렸습니다. 한때 코란도와 무쏘로 명성을 떨쳤지만 최근에는 끊임없는 기술유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쌍용차 23년의 역사를 정형택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쌍용자동차는 지난 1986년 쌍용그룹이 동아자동차를 인수하면서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한국형 SUV로 불리던 코란도와 무쏘를 개발해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90년대에는 벤츠와 기술협력을 통해 대형 승용차인 체어맨까지 출시하며 국내 자동차 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외환위기때 쌍용그룹의 몰락과 함께 시련은 시작됐습니다.

1998년 대우그룹에 인수됐지만, 대우그룹까지 무너지면서 99년 12월 채권단주도의 워크아웃에 들어갔습니다.

쌍용차는 빠르게 정상화의 길을 걸으면서 지난 2003년에는 5천억 원이 넘는 순이익을 내기도 했습니다.

2003년 노동조합측의 반발 속에 매각이 추진됐습니다.

하지만 우선 협상대상자였던 중국 란싱그룹은 중도포기를 선언했고, 결국 2004년 5900억 원에 중국 상하이 차에 인수됐습니다.

상하이차의 인수 후에도 쌍용차는 계속되는 기술유출 논란에 휩싸였고 지난해부터는 경기 침체로 인한 판매 감소로 다시 경영위기에 내몰렸습니다.

결국, 상하이차가 추가지원을 거부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쌍용차는 외환위기 후 워크아웃에 들어간지 10년만에 다시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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