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휴전 압박'…협상 시작부터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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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카이로에서 열린 휴전 협상은 시작부터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압도적 찬성으로 채택한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은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와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결의안은 또,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폭력과 적대행위를 비난하며 가자지구에 대한 방해받지 않는 인도적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영국 등 안보리 15개 이사국 가운데 14개국이 결의안에 찬성했습니다.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있는 미국 만이 이집트의 휴전 협상 중재노력을 지켜볼 것이라며 표결에서 기권했습니다.

이번 유엔 결의안은 군사력을 동원한 강제력은 갖고 있지 않지만 법적인 구속력을 지닌 것으로 압박 수위가 한층 높아진 것입니다.

[반기문/UN 사무총장  : 안보리의 휴전결의안 채택으로 가자지구의 비극적인 상황이 종료되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유엔의 휴전 결의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으며 하마스도 유엔휴전 결의안을 거부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이집트 휴전 협상은 시작하자마자 좌초 위기에 놓였습니다.

하마스는 프랑스와 이집트가 제안한 휴전안이 팔레스타인의 저항은 제한하고 이스라엘의 점령 활동만 돕는 것이라며 협상단 파견을 거부했습니다.

이스라엘 협상 대표들도 카이로에서 철수했습니다.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이스라엘 규탄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이 휴전 성사 여부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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