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결국 법정관리…상하이차, 경영 손 뗀다

쌍용차, 희망퇴직·순환휴직 등 추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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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영난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쌍용차의 최대 주주인 중국 상하이차가 지원을 거부하며 경영에서 손을 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먼저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상하이 자동차는 오늘(9일) 이사회를 열고 쌍용자동차에 대한 법정관리 신청을 결정했습니다.

이에따라 쌍용자동차는 서울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와 재산보전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대표이사인 최형탁 사장과 장하이타오 이사도 모두 물러났습니다.

지난 2004년 10월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지 4년여 만에 경영에서 손을 떼기로 한 것입니다.

쌍용차는 앞으로 노동조합측과 협의를 거쳐 희망퇴직과 순환 휴직, 임금 삭감 등의 자구노력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두영/쌍용자동차 홍보부장 : 앞으로 쌍용자동차는 강력한 자구노력을 통해서 빠른 시일 내에 회사가 정상화되도록 경영진들이 노조와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노조측은 상하이차가 기술만 빼내고 회생 노력은 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상균/쌍용차 노조위원장 : 끓어오르는 분노와 울분을 되씹으며 반드시 먹튀자본 상하이 자본에게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창원과 평택 공장에서 일하는 쌍용차 직원 수는 7천백여 명, 여기에 부품을 공급하는 1차 협력업체 수만 250여 개나 됩니다.

쌍용차가 문을 닫을 경우 수만 명이 일자리를 잃고 우리 자동차 산업에도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법원의 결정과 쌍용차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지켜보면서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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