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광교도 대규모 미달사태…시장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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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이 더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최고 유망단지로 꼽혔던 광교 신도시 아파트 청약에서 대규모 미달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광교 신도시 이던하우스 모델하우스에는 지난 주말 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청약 과열이 예상됐었습니다.

하지만 어제(7일) 마감된 1순위 청약에서 676가구 모집에 343명만이 신청해 333가구가 미달됐습니다.

경쟁률은 0.5대 1, 절반이 미달된 것입니다.

실수요자가 가장 선호하는 110 제곱미터형이고, 분양가도 3.3제곱미터당 천2백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쌌지만 예상을 뒤엎고 1순위 분양에 참패한 것입니다.

[백석교/이던하우스 분양대행사 부장 : 청약저축에 가입하고 2년이상이 지나야 하고 입주때가지 무주택 세입요건을 갖춰야 하는 그런 부분들이 청약율의 저하 요인인 것 같습니다.]

지난해 10월 17.8대 1이라는 기록적인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광교 신도시의 참누리 아파트도 일부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해 재분양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김용진/부동산뱅크 이사 : 좋은 입지와 분양가가 경쟁력 있다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와 소득감소 예상에 따라서 수요자들이 내집마련 시기를 늦추고자 하는 심리적 악재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따라 이달말 예정인 판교의 중대형 아파트 청약에서도 미달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광교신도시 분양에서마저 미달사태가 빚어짐에 따라 올해 아파트 분양시장도 미분양물량을 쏟아내는 침체국면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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