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한파에 가스대란…유럽 '최악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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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유럽이 추위에 떨고 잇습니다. 이상 한파에 러시아에서 오는 가스까지 끊어지면서 유럽 여러나라가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인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유럽에는 극심한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중동부 유럽에서는 영하 27도까지 기온이 떨어졌습니다.

이런 추위 속에 수만 명이 난방이 끊어진 상태에서 이틀째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디아나/불가리아 : 우리는 가스 위기를 추위로 느낄 수 있습니다. 안이나 밖이나 춥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스토이노프/불가리아 : 이런 일이 있으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러시아의 가스 공급이 전면 중단된 국가는 오스트리아와 불가리아, 터키 등 12개국.

슬로바키아가 가스의 100%를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고, 불가리아 90% 등 그리스와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터키는 가스의 절반 이상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슬로바키아에 이어 루마니아도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공장은 가동을 중단했고, 학교는 임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1일 가스 공급이 중단된 이래 처음으로 오늘(8일) 새벽 만났습니다.

두 나라와 유럽 연합은 오늘 프라하에서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합니다.

그러나 푸틴 러시아 총리가 이번 기회에 친 서방 성향을 보이는 우크라이나의 기를 꺾으려 한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어 가스 공급이 언제 재개될지는 누구도 장담을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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