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광산이 있던 충남 일부 지역 마을 주민의 절반 가량이 폐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정부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충남 홍성군 광천읍 등 5개 마을 215명을 무작위 선정해 흉부 X-레이를 촬영한 결과 110명에게서 폐의 이상이 발견됐으며, 특히 22명에게서는 석면폐나 흉막반, 폐섬유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석면 광산 15개가 충청 지역에 있는 만큼 인근 주민들의 석면 질환 문제가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결과는 석면 광산 근처에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폐질환을 앓게 됐다는 잠정 결론으로 볼 수 있어, 정밀 조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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