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11년 만에 '최대 적자'…올해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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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이 처음으로 4천억 달러를 넘어섰지만, 수입이 더 늘면서 무역수지는 130억 달러 적자를 냈습니다. 올해 수출 사정도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수출은 3천억 달러를 넘어선 지 2년 만에 4천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수출은 4천224억 달러로 전년보다 13.7% 늘었습니다.

하지만 수입은 4천354억 달러로 22% 나 증가하면서, 연간 무역수지는 130억 달러 적자를 냈습니다.

지난 1997년 이후 11년 만의 적자입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높은 증가세를 보였던 수출은 11월과 12월에 두자릿수의 감소를 기록하며 4분기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자동차와 반도체, 컴퓨터 등 핵심 수출품목들마저 역신장하며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가 심화되는 올해도 수출 사정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올해 수출이 4천267억 달러로 증가율이 1%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부진한 수출에도 불구하고 유가와 원자재값 하락으로 수입은 더 크게 줄면서 연간 무역수지는 10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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