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 첫울음 울리다…희망의 대한민국 1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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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첫날에도 우리의 일상은 한결같이 흘러가고 있죠. 하지만 처음이 갖는 의미가 남다른 분들 있습니다.

2009년 첫 기록들을 최고운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오늘(1일) 새벽 서울의 한 대학 병원 산부인과 분만실.

2.4킬로그램의 어여쁜 공주님이 세상의 문을 열어 젖혔습니다.

출생 시각은 정확히 0시 0분.

새해 첫 출생입니다.

32살의 어머니는 자연 분만으로 얻은 첫 아이의 건강한 모습에 감격을 이기지 못합니다.

[이경숙 : 순산한 것도 기쁜데 0시 0분에 태어나서 더 좋아요. 착하고 바르게 자랐으면 좋겠다.]

새해 가장 먼저 우리나라 땅을 밟은 외국인 손님도 있습니다.

베이징의 한 광산회사에서 일하는 중국인 44살 탕 엔 리어우 씨는 새벽 0시 2분 대한항공편으로 인천 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탕 엔 리어우 씨는 항공사로부터 왕복 항공권과 축하 꽃다발을 받은 뒤 경제가 나아지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탕 엔 리어우/중국, 새해 첫 입국객 : 새해에는 중국과 한국 모두 금융위기를 잘 극복해서 형편이 좀 더 나아졌음 좋겠어요.]

새벽 5시 반 첫 기차가 새벽 공기를 가르며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KTX 101호 열차의 승객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새해에 대한 희망을 가슴에 품고 기차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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