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분야에 집중투자…'일본판 뉴딜'로 위기극복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일본은 조속한 경기회복을 위해서 물류와 의료, 소비분야 등에 대대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일본판 뉴딜'로 경기 불황을 탈출하겠다는 것입니다.

도쿄에서, 김현철 특파원이 보도 합니다.

<기자>

지난 9월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할 당시만 해도 일본은 그 후유증이 대수롭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요사노/일본 경제재정상 : 모기에 물린 것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벌에 쏘인 정도라고는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3개월 만에 일본의 경제는 전후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아소/일본 총리 : 일본의 경제는 지금 전치 3년의 상황입니다.]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던 자동차와 전자 업종이 사실상 몰락하면서  무역수지는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만도 8만 5천 명에 이릅니다.

일본은 이에 따라 물류와 의료, 환경 등 이른바 7대 성장분야에 투자를 집중하는 일본판 뉴딜정책인 '미래 개척 플랜'을 마련하고, 향후 3년 동안 20조엔, 우리 돈 300조 원 가량을 쏟아 붓기로 했습니다.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수립한 경제대책이 금융위기에 대한 긴급 처방이었다면, 이번에 마련한 플랜은 중장기적인 처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이런 미래 개척 플랜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먼저 불황에서 탈출한다는 계획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