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충돌 임박…"강행 처리"·"온몸으로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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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최종 협상 결렬 책임이 상대방에게 있다며 서로를 비난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강행처리 의사를 거듭 밝혔고 민주당은 온몸으로 저지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정상화를 위한 최종 담판마저 끝내 무산되자 여야는 더 이상 타협은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나라당은 더이상 양보할 수 없다며 85개 중점법안을 원점에서 모두 강행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우리 폭력을 제거하기 위한 최소한의 힘의 행사는 불가피하다.]

반면 민주당은 본회의장 사수를 거듭 다짐하며 법안 강행처리를 온몸으로 저지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이명박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통법부로, 법률 자동판매기로 전락하는 걸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울 것입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특히 김형오 의장이 직권상정과 날치기를 강행한다면 입법부의 치욕이 될 것이라며, 의장이 나서 정당대표 연석회의를 소집하라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본회의장 점거 해제가 먼저라며 거부의사를 밝히고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향후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에앞서 여야는 어제(30일) 두 차례에 걸쳐 최종 협상을 벌였지만 최대 쟁점인 언론관련법 개정안과 한미 FTA 비준안 처리 문제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여야가 정략에 얽매여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정국은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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