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한국증시 '막 내렸다'…상승세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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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로 2008년 증시가 마감됐습니다. 지난해 2,000선을 돌파했던 증시는 세계 금융위기로 한때 80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마지막 날인 오늘은 상승세로 마감됐습니다.

권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증권가의 장밋빛 전망 속에 코스피 지수는 2,000선 재탈환을 꿈꾸며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5월의 반짝 상승이 끝이었습니다.

2008년 폐장일인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6.88포인트 오른 1124.47로 마쳤습니다.

지난해 종가에 비해 40퍼센트 정도 떨어진 수치입니다.

코스닥 지수도 어제보다 2.87포인트 오른 332.05에 장을 마감했지만, 2007년 종가보다 50퍼센트 넘게 급락했습니다.

삼 년 만에 코스피는 장중 892까지 떨어지기도 했고, 하루 동안 158포인트나 수직 낙하하기도 했습니다.

폭등과 폭락이 반복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사이드카가 모두 26번, 코스닥시장에서는 19번이나 발동됐습니다.

전 세계에 불어닥친 금융위기에 세계 증시가 모두 초토화되면서 펀드는 대부분 반 토막이 났습니다.

올 들어 어제까지 평균 수익률은 국내 주식형 펀드가 마이너스 38퍼센트, 해외주식형 펀드는 마이너스 48퍼센트나 됐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탈하면서 한때 1달러에 1513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오늘 1259원 5전으로 마감했습니다.

지난해 말보다 323원, 34.5%가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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