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면전' 선언…지상군 투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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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다음 소식입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있는 하마스에 대해 마침내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지상군 투입이 임박해지면서 인명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현지시각으로 어제(29일) 오후 하마스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전면전에 돌입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바라크/이스라엘 국방장관 : 가자지구 주민들에게는 아무 적대감이 없지만 하마스에 대해서는 끝장을 볼 것입니다.]

지상전을 위한 준비도 마무리된 분위기입니다.

가자지구 접경 일대가 군사보호구역으로 설정돼 취재진과 민간인의 접근이 차단됐고 지상군 병력과 탱크 숫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이 계속되면서 사망자 수는 350명으로 불어났고 부상자도 천450명을 넘어섰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인명피해가 늘면서 이슬람권의 이스라엘 규탄 시위는 날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예멘과 이집트, 이라크, 레바논, 시리아 등 아랍국가에서는 수천에서 수만명의 시위대가 이스라엘과 미국 국기를 태우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시위대 : 오늘 무슬림들은 다시 한 번 단결해 이스라엘을 멸망시켜야 합니다.]

이란이나 인도네시아 같은 비 아랍 이슬람국가에서도 무슬림단체들이 이스라엘에 맞서 싸울 전사들을 모집해 가자지구에 파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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