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권 발동 가능성 높아…국회 오늘 최대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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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들으신 대로 오늘(30일) 열릴 여야 협상이 결렬된다면 국회의장은 경호권을 발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회는 한마디로 폭풍전야의 분위기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선호 기자! (네, 국회 본회의장 앞입니다.) 지금 국회 상황 극도의 긴장감이 느껴지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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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그렇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본회의장 점거를 풀라고 한 시한이 7시간이 지났습니다.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들은 혹시 있을지 모를 경호권 발동에 대비해 밤새 본회의장 안팎에 순찰조를 배치하는 등 경계를 풀지 않았습니다.

[조정식/민주당 원내대변인 : 경호권 발동은 헌정사의 치욕으로 기록될 것이며 민주당은 MB악법 강행을 온몸으로 막아낼 것입니다.]

민주당은 또 한나라당이나, 국회 경위들의 본회의장 진입시 의원별 배치도와 행동계획도 마련했습니다.

특히 의장석은 기필코 사수하겠다며 등산용 로프로 서로의 몸을 묶어 인간사슬을 만드는 예행 연습까지도 마쳤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오늘 새벽 0시까지 점거를 풀지 않을 경우 질서유지 조치를 취하겠다며 경호권 발동 가능성을 밝힌 바 있습니다.

[김형오/국회의장 : 국회의 모든 회의장과 사무실이 누구에 의해서도 점거·파괴당하지 않도록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경호권이 발동될 경우, 국회 경위 60여 명이 강제해산에 나서면서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해집니다.

김 의장은 오늘 여야의 협상 결과에 따라 강제 해산 조치를 취할 시점을 잡을 것으로 보여, 국회에는 지금 극도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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