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6자회담 상관없이 대북식량지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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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자회담의 답보상태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가 대북 식량지원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도적인 차원에서 북핵문제를 연계시키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은 인도적 차원에서 앞으로도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코맥/미 국무부 대변인 : 인도적 차원의 지원은 계속될 것입니다. 다만 미국민의 세금으로 지원되는 만큼 원래 목적대로 사용되는지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핵검증 의정서문제로 6자회담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인도적 차원의 식량 지원은 이와는 별개로 다루겠다는게 미 국무부의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2만 천톤의 식량이 이달중에 북한에 도착할 것이라고 미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식량 배분은 과거처럼 WFP, 즉 세계식량계획이 맡을 예정입니다.

미 국무부는 식량 배분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서 한국어가 가능한 세계식량계획 요원을 감시요원으로 배치하는 문제를 북한측과 협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총 다섯차례에 걸쳐 14만 3천여톤의 식량을 북한에 지원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식량난이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180만톤이상의 식량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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