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설에 영동지방 이틀째 도시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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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영동지방은 말 그대로 마비 상태입니다. 일부 학교는 이틀째 휴교에 들어갔고 국립공원의 입산 통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그젯(21일)밤부터 어제 새벽까지 쏟아진 강원 영동 지역의 기습폭설로 이 지역 도시들은 이틀째 속수무책입니다.

특히 12년 만에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한 속초시와 50cm의 눈이 내린 강릉시는 이틀째 눈 대란을 겪고 있습니다.

차량으로 뒤엉킨 도로는 아직 제대로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일부 시내버스 운행도 아직 재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전태연/강원도 속초시 :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차도 못빼고 지금 도로에 나왔는데 도로에도 눈 때문에  차도 없고 걸어가고 있습니다.]

미시령과 한계령 등 영동과 영서를 연결하는 주요길목은 긴급제설작업으로 어제 오후부터 통행이 재개됐지만 월동장비 착용이 필수적입니다.

국립공원 설악산과 오대산은 사흘째 입산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또 고성과 양양, 속초의 초등학교 네 곳과 특수학교 한 곳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번 폭설로 강원도내 18동의 비닐하우스와 인삼재배시설이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고 항구에 정박했던 어선 3척도 강풍과 폭설에 좌초돼 파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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