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학력평가, '정면충돌' 우려속 오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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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학교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늘(23일) 학력평가가 실시됩니다. 일부 학부모 단체가 또다시 체험학습을 강행하기로 해서 교육당국과의 정면충돌이 우려됩니다.

우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학력평가는 전국의 374개 중학교의 1, 2학년 24만 3천 명이 참여합니다.

오전 9시에 시작되는 시험은 국어와 수학, 사회,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에 대해 평가를 하고 오후 2시 35분에 끝날 예정입니다.

이번 시험의 성적을 어느 수준까지 공개할 지는 각 시·도 교육청이 각자 결정합니다.

다만 올 3월의 중 1 진단평가에서는 서울 등 상당수 교육청이 지역과 학교 평균을 성적표에 기재했습니다.

평등교육실현 전국학부모회는 전국학력평가가 결국 학생과 학교의 서열화를 조장할 뿐이라며 지난 10월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 때처럼 체험학습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오전 10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낮 12시부터 시험을 거부한 학생, 학부모와 함께 덕수궁 미술관을 참관할 계획입니다.

또 이들은 오후에 교사 시민들과 교사 해임 철회와 일제고사 중단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도 개최합니다.

전교조도 학부모들에게 일제고사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한 편지글을 보내기로 해 시험거부를 유도하는 교사를 엄중 징계하겠다는 교육당국과 정면충돌이 예상됩니다.

교육 당국은 지난 10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평가 거부를 유도했다며 전교조 소속 교사 7명을 파면·해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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