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학력평가 내일 실시…교육계 긴장 고조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내일(23일) 실시되는 중학생 학력평가를 앞두고 교육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부 학부모 단체는 또다시 체험학습을 강행하기로 해서 교육 당국과 마찰이 예상됩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평등교육실현 전국 학부모회는 내일 덕수궁 미술관으로 체험학습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중학교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전국 연합 학력평가를 거부하기 위해서 입니다.

체험학습 후에는 청계천에서 일제고사 중단을 촉구하는 촛불 문화제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일제고사의 문제점을 알리는 담임 교사 편지 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전교조는 내일 검정색 의복 착용 투쟁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한만중/전교조 정책실장 : 부당 징계를 저렇게 해 버렸기 때문에 이런 걸 가지고 교사들을 파면, 해임하는 것은 문제다… 이런 내용까지 포함해서 편지 글을 보낸 거죠.]

지난 10월 학업성취도 평가 거부를 유도했다는 이유로 전교조 소속 교사 7명을 파면 또는 해임한 서울시교육청은 내일 시험 거부 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 역시 체험학습 참여나 백지 답안지 제출을 유도하는 교사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부 학생들의 체험학습을 전교조 교사들이 묵인하거나 유도할 경우 제2의 대규모 징계 사태도 벌어질 수 있어 교육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