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협상제의 '일축'…여야 이번주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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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야당에 협상을 제의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강행처리의 수순이라며 일축해 또 한 차례 여야 격돌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이 오는 25일 성탄절까지 최대한 야당과 협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협상이 결렬될 경우, 법안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정치라는 것은 믿음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들에게 최고로 인내하는 그런 모습도 보여야 합니다.]

한나라당은 연말까지 처리할 '100대 중점 법안'을 발표하고 오늘(22일)부터 각 상임위별로 법안 상정을 시도한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제안이 날치기 처리를 위한 최후통첩에 불과하다며 FTA 비준안 상정 강행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개발 독재 회기를 위한, 국회를 전쟁터로 만들고자 하는 이명박 정권의 시도는 결국 이명박 정권에 부메랑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민주당은 행안위, 정무위와 함께 점거 농성 중인 문방위 회의장 앞에서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전의를 다질 예정입니다.

자유선진당은 경제난 해결을 위한 법안부터 우선 처리하자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노동당은 민주당의 점거 농성에 동참하면서 한나라당에 맞서고 있습니다.

쟁점 법안 처리에 대한 여야의 입장 차가 여전히 커서, 이번주 후반에 또 한차례 여야간 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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