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테러 경고에 프랑스 '긴장'…불안한 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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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가 불안한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파리 시내의 한 백화점에서 폭발물이 발견된 뒤 연말 쇼핑객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경찰의 경계는 대폭 강화됐습니다.

파리에서 김인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상인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학수고대했습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 이번 시즌 동안 최대한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16일 파리 시내 프렝탕 백화점에서 폭발물 꾸러미가 발견된 뒤 분위기가 가라앉았습니다.

손님도 직원도 모두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백화점 손님 : 폭탄 테러는 실제로 일어날 수 있고, 그럴 경우 어디도 안전할 수 없잖아요. 일단 조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프간 혁명전선이라고 자처한 단체가 추가 테러를 경고한 터라 전 프랑스가 긴장 상태에 빠졌습니다.

알리오 마리 내무장관은 파리 시내에 배치된 1천2백 명의 경찰에 7백 명을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공항과 역마다 검색이 강화됐습니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과 샹젤리제 거리에는 경찰의 순찰이 부쩍 잦아졌습니다.

파리에서는 지난 95년과 96년 사이 알제리 이슬람 단체의 테러로 8명이 숨지고, 2백여 명이 다친 일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성업 중인 프랑스의 대표적인 백화점에서 폭발물이 발견된 사실은 프랑스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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