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군부, 개성공단 실태조사…방문 의도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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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군부 인사들이 어제(17일) 갑자기 개성공단을 방문해 실태조사를 벌였습니다. 이들은오늘까지 개성공단에 머무를 예정인데,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장성급 회담 북측 대표인 김영철 국방위 정책국장 등 군부 인사 5명이 어제 개성공단을 방문해 입주기업 관계자들과 1시간 가량 면담을 가졌습니다.

남북한 육로통행을 제한한 이른바 12.1 조치 이후 16일만입니다.

북한 군부인사들은 "6.15와 10.4 선언에 대한 남한 당국의 잘못된 인식 때문에 북한이 12.1 조치를 내리게 됐다"면서 "일시적이고 상징적인 조치가 아니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 군부 인사들은 어제 20여곳의 입주업체를 방문해 생산현황과 애로사항들을 청취했으며 오늘도 나머지 업체들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는 일단 북한 군부인사들의 방문이 추가 제재조치를 위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의 태도가 대남 압박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던 지난 달 6일 실태조사때와는 다르다는 설명입니다.

[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북측은 개성공단이 우리 민족이 낳은 좋은 상징이라고 하는 점을 인정을 한다. 그런 말을 했고]

하지만 정부는 북측의 공단 방문일정이 오늘까지인만큼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북측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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