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내년 세계 성장률 전망 또 하향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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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IMF, 즉 국제통화기금이 또다시 우울한 경제전망을 내놨습니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대로 떨어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존 립스키 IMF 수석 부총재는 미 외교협회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서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한번 하향 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IMF는 내년 경제 성장률을 지난 10월에 3%로 예측 발표했다가 지난달 2.2%로 하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에 다시 낮추면 내년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1%대로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립스키 부총재는 선진국들의 경우에 내년 한해가 2차 세계대전이후 처음으로 1년내내 불황에 시달리는 해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요진작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금융시스템을 적극적으로 구축해나가면 내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경제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립스키 부총재는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 스트리트 저널은 한국 경제가 최근 몇년동안 급증한 가계 부채로 곤경에 빠져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 세계적 불황으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반드시 내수를 진작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높은 가계부채때문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수 없게 되면서 한국 경제가 장애에 부딪혔다는 것입니다.

높은 가계부채에도 불구하고 연체율이 낮고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서 한국 정부는 고통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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