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내년 1분기 바닥…중반부터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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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렇게 요즘 우리 경제의 미래에 대해서 온통 우울한 전망뿐인데 그나마 위안이 되는 소식이 오늘(9일) 있었습니다. IMF, 국제통화기금이 내년 하반기부터 한국경제가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임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IMF 연례협의단의 일원으로 방한한 수비르 랄 IMF 한국 담당 과장은 오늘 세계경제연구원이 주최한 강연에서 한국 경제의 최저점은 내년 1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으로 2-3달이 한국 경제의 바닥을 다지는 시점이 될 것이라는 견해입니다.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경상수지 흑자와 물가안정 등에 힘입어 내년 중반부터 회복세로 돌아 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비르 랄/IMF한국 담당 과장 : 한국 경제성장률은 둔화되겠지만 내년 중반부터 회복될 것입니다. 경상수지는 흑자를 보이고 인플레이션 압박은 감소할 것입니다.]

랄 과장은 한국 금융시스템은 펀더멘털이 건전하고 외채 관련 상황도 상당히 안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달 IMF가 전망한 2% 보다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IMF는 내년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실물과 금융이 서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랄 과장은 앞으로 1-2년 동안 부채축소 과정이 계속되면서 세계경제는 V자형이 아닌 U자형으로 상당히 완만하고 느리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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