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예산안 처리될까…'2중대 발언' 공방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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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른바 '한나라당 2중대' 발언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오는 12일에 하기로 합의한 새해 예산안 처리는 최종 합의문 작성을 앞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들을 '한나라당 2중대'라고 지칭한 민주당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며 어젯(5일)밤 원내대표 회담장을 점거했던 자유선진당은 더욱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민주당이 공개사과하지 않으면 예산안 처리 합의문 서명을 위해 내일 열릴 여야 원내대표 회담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못박았습니다.

[김창수/자유선진당 의원 : 그러고서 과연 우리가 대화하고 소통하고 합의하고 이럴 수가 있습니까.]

민주당은 공개사과는 어렵다고 맞섰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원내대표 회담장에 난입한 선진당이 사과를 해야 한다"면서 역공에 나섰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부대변인 : 자유선진당은 폭력행위 관련자를 스스로 처벌하고 공개적인 사과를 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내 강경파 의원들은 내일 예산안 처리 합의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어서 민주당 내부의 노선논쟁까지 재연될 조짐입니다.

[이종걸/민주당 의원 : 서민에 대한 아무런 대책 없이 단지 12일에 예산안을 통과시키기로 한 합의안은 지금까지 예산 합의에 유례 없는 일입니다. 부자감세를 저지한 것도 아주 불철저합니다.]

한나라당은 "여야의 합의가 지켜지지 않으면 국회의장이 약속대로 오는 12일 예산안을 직권상정 할 것"이라며 "예산안 처리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민주당과 선진당의 첨예한 대립이 풀리지 않을 경우 최종 합의문 작성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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